재응 10승, 찬호 9승, 병현 7승

서재응 10승, 박찬호 9승, 김병현 7승. 최희섭 8홈런.

미국의 메이저리그 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가 23일(한국시간) 발간한 최신호 ‘2006 판타지 특집'을 통해 예상한 코리안 빅리거의 올 시즌 승수다.

▲ 서재응
지난해 성적을 토대로 산출된 이번 평가에서 서재응(29)은 ‘LA 다저스의 5선발로서 시즌 10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아울러 180이닝을 소화할 것이고, 평균자책점 3.76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2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실질적으로 다저스 선발 가운데 데릭 로와 브래드 페니에 이어 평균자책점에서 3위에 해당되는 수치다. 브렛 톰코와 오달리스 페레스는 각각 3.86과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언급됐다.

아울러 샌디에이고 박찬호(33)는 120이닝을 투구해 9승을 따내고, 평균자책점 4.32를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스포츠 위클리>는 박찬호에 대해 ‘완전히 불가사의(Quite the enigma)'라고 평가, 재기 여부에 의문부호를 찍었다.

또 콜로라도 제4선발 김병현(27)에 대해선 110이닝을 던져 7승, 평균자책점 4.33으로 예상, 200이닝 투구에 비관적 시각을 보였다. 한편, 콜로라도 김선우(29)는 판타지 평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1루수 최희섭(27)은 타율 2할 5푼 9리, 8홈런, 23타점이 올 시즌 예상성적으로 산출됐다.

▲ 박찬호
이밖에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밀워키)는 130이닝에 9승, 평균자책점 3.97, 대만 출신 좌완 궈훙즈(다저스)는 80이닝에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올릴 것으로 예상받았다. 또 뉴욕 양키스의 대만 에이스 왕젠밍은 12승으로 아시아 최다승을 거두리라 전망됐으나 평균자책점(4.12)이나 이닝(140)에선 서재응에 뒤졌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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