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250여명 참여 “환경봉사 계속하겠다”

마창환경운동연합과 창원시환경교육센터 등이 22일 물의 날을 기념해 18일 오후 2시부터 창원 가음정천과 봉암갯벌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이날 행사는 마창환경련과 창원환경교육센터 회원, 한국토지공사 직원, 창원범숙학교·창원봉곡중·팔룡중학교 교사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해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두 곳을 청소했다.

▲ 마창환경운동연합과 창원시환경교육센터 등이 18일 오후 봉암갯벌을 청소하고 있다.
오후 3시 참가자들은 봉암갯벌생태학습장에 모여 해당화 심기, 짚풀로 휴대전화 고리 만들기, 철새 탐조와 갯벌지하 관찰시설탐방 등을 체험하고 4시 40분께 흩어졌다.

마창환경운동연합 이현주 사무국장은 “죽은 갯벌을 시민의 힘으로 살려낸 곳은 전국에서 봉암 갯벌뿐”이라면서 “갯벌 대청소와 갯벌 체험을 하면서 시민 스스로 이런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생 32명과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창원봉곡중 윤혜원 교사는 “학교 환경동아리인 봉곡환경사랑반과 EM(유용한 미생물)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청소와 환경체험을 했다”며 “오늘 행사 참여로 얻은 갯벌과 환경의 소중함을 계속 간직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봉암갯벌 상태를 살피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2008 람사총회 경남유치를 기념하고 그 뜻을 살리기 위해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참여환경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한국미술협회 경남지회 주관으로 물을 주제로 삼은 학생 사생 실기 대회에는 초·중·고교생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교 3학년 아이까지는 맑은 물 깨끗한 하천을,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생에게는 물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주제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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