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MBC, 17·18일 전국 청소년 토론대회 열어

‘마산 앞 바다에 싱싱한 고등어 떼가 몰려온다.’이유는‘제1회 전국 청소년 토론대회-고등어, 남쪽바다로 가다’때문이다.

32회 한국방송대상 정보공익분야 최우수작품상과 제4회 방송문화진흥회 공익프로그램 TV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토론프로그램 ‘고등어’를 제작하고 있는 마산 문화방송.

▲ 마산MBC 청소년 토론 프로그램 <고등어>의 한 장면.
이번엔 창사 37주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을 마산으로 초청한다. 총 86개 팀이 참가해 경남대학교에서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토론대회를 벌인다.

청소년들의 이성적이고도 합리적인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의 진행 방식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신해철·홍세화 초청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

미리 준비한 논제를 정부측과 야당측으로 나누어 순서와 시간을 지켜가며 의견을 개진하고 상대 주장을 반박하면서 청중과 심사위원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면 이기는 방식이다. 자신의 신념과는 관계없이 어떤 논제든지 양쪽을 균형있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 목적이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훈육 대상으로서의 청소년이 아니라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모습은,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교훈을 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7일 가수 신해철의 ‘청소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8일 홍세화 선생의 ‘토론의 기술·토론의 방법’이라는 특강과 함께 인기가수 거미·테이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도 준비돼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듯하다.

청소년 포털사이트‘아이두’와 ‘한고학연’·‘대한민국청소년의회’ 등 전국 규모의 청소년 단체들도 참여해 1박 2일 동안 같이 합숙하면서 ‘토론대회’를 풍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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