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생태계 복원 5개년 계획

도내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생태늪지 100곳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생태계 복원과 농업용 용·배수로 생태화 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매년 100억원씩 모두 500억원을 투입해 100개소의 생태늪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을 중앙부처에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늪지는 용·배수로 연장이 2㎞ 이상에 급수 면적이 20㏊ 이상인 지역에 2㎞마다 1개씩 설치한다.

대상지역은 용·배수로 설치로 인해 현저하게 환경이 훼손된 지역과 지구내 2개 이상 산지가 독립된 지역으로 사업 후 연결통로가 가능한 지역, 생태계 복원이 용이하고 동·식물 서식이 가능한 지역으로서 산지의 경사가 완만하면서 토지 보상이 용이하고 주민의 호응도가 좋은 곳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최대 3000평, 매년 100억원 투입

생태늪지 규모는 1000~3000평으로 동·식물 서식뿐만 아니라 가뭄 때는 용수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로 만든 용·배수로로 인해 양서류 등 자연 생물의 이동 통로가 차단된 것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때 생태늪지가 유수지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농경지 범람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생태 체험장,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양서류뿐만 아니라 수초 등 다양한 수생식물, 민물 어류 서식이 가능하다.특히 다양한 수생식물 서식으로 농약 사용에 대한 정화 기능까지 기대되고 있다.

도는 생태늪지 조성사업이 전국에서 경남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환경단체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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