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고 선수로 한화에 입단, 재기 가능성을 확인한 한화 조성민(33)이 한국 프로야구 2년차에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조성민과 지난해 5000만 원에서 102% 인상된 1억 110만 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지난 2002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은퇴한 조성민은 국내 진출 시도가 좌절돼 해설가로 일하던 지난해 5월 한화에 신고 선수로 입단,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을 받았다.

조성민은 지난해 8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 첫 등판에서 구원승을 따내는 등 16경기에 등판, 2승 2패 4홀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지만 시즌 막판엔 얻어맞으며 방어율은 6.52에 그쳤다.

조성민은 계약을 한 뒤 “지난해 내게 야구 선수로 길을 열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올 시즌 나에 대한 기대치를 연봉에 반영해준 것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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