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초청선수로 캠프 참가

구대성(38)이 초청선수 자격으로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26일(한국시간) ‘메츠가 구대성을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부른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즌 막판 메츠에서 방출 대기조치 당한 구대성은 빅리그 재도전의 발판을 일단 마련했다.

그러나 구대성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포함된 상태다. 적어도 3월 초 합류는 힘든 실정이다. 여기다 듀어너 산체스, 호르헤 훌리오, 채드 브래드포드, 빌리 와그너 등의 가세로 메츠 불펜진이 지난해보다 두터워져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구대성의 일본 오릭스 복귀나 한국 유턴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구대성이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함에 따라 최소한 시즌 초반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메츠에 마땅한 왼손 전문 스페셜리스트가 아직 없다는 점도 일말의 희망을 주고 있다.

구대성은 지난해 메츠에서 33경기에 등판, 승·패·세이브 없이 방어율 3.9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엔 빅리그 데뷔 첫 타석의 ‘황당삼진'과 양키스 랜디 존슨을 상대로 쳐낸 ‘깜짝 2루타'로 미 전역에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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