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언론 ‘마이너리그 더블A 강팀 수준’…평가 애매모호

‘한국은 마이너리그 더블A 강팀 수준'.

필라델피아 지역신문 <데일리 뉴스>가 25일(한국시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는 한국 대만 중국 호주 야구를 평가하면서‘한국은 네 나라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다. 그러나 빅리그 기준에 맞춰보면 더블 A 강팀 수준'이라고 촌평했다.

이 신문은 ‘한국 대표팀 60인 1차 엔트리를 살펴보면 김 씨가 12명, 이 씨가 8명, 박 씨가 7명 들어있다'면서 박찬호(샌디에이고) 이승엽(요미우리) 등을 언급했다. 또 대만 프로야구를 소개하면서는 ‘팀 이름이 라이온스 타이거스 웨일스 엘리펀츠다. 오 맙소사'라고 다소 비하적으로 표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지역 예선 첫 경기 일본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나선 강한(strong) 한국과 만난다'고 언급해 한국을 아시아의 강자로 인정하긴 했다. 또 ‘한국야구가 대만보다 수준이 높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트리플 A에서 수준급 타자였던 추신수(시애틀)를 최종 엔트리 30인에서 제외한 바 있다. 더블 A 10승 투수 유제국(시카고 컵스)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 점만 봐도 한국을 ‘마이너 더블 A 강팀 수준'으로 평한 것은 저평가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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