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의 전직 비서관이 7일 민주당과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문의 공개서한을 올려 JP의 명예퇴진을 요구했다.

지난 9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낸 한나라당 서대문을 지구당 정두언 위원장은 이 글에서 “지난해 교섭단체 구성무산이 얼마나 아팠으면 `의원임대'라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몽니'를 부리셨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의원 이적을 JP의 `몽니'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3김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에도 그들이 의연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조장해 온 `지역감정'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그분들은 여전히 현장에 남아서 공조구축이니 공조파기니, 공조회복이니 하면서 떠난 듯 하다가 다시 돌아와 뒤통수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러시아의 레온 트로츠키에도 비유되던 총리님은 지금 `노욕의 화신'으로 비쳐지며 국민들의 짜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총리님의 풍운아적 멋진 기질을 마지막으로 한번 발휘하기 바란다”고 거듭 용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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