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내외신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살리기와 국민대화합을 위한 국정쇄신, `DJP 공조'와 경색정국에 대한 입장 등 새해 국정운영 전반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회견에서 김 대통령은 인재의 고른 등용을 통한 인사 쇄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예산의 적정안배, 법과 원칙에 따른 흔들림없는 국정운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가 경제재도약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최소한 경제문제와 남북문제에 관한 한 야당과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DJP 공조'에 대해서는 국정운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중인 만큼 중단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김 대통령은 회견에서 올 한해의 국정운영방향과 국정현안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면서 “올해 중점 추진정책, 바람직한 사회상, 국가의 미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