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제 경주·초주선행책임제 등 제도 개편

경륜이 올해부터 제도를 바꾸는 등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지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 해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이긴 하지만 경륜 시행 11년 만에 광명 돔 경륜장에서 8인제 경주가 도입되고, 선수들에 대한 규제도 경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돼 더욱 다이내믹한 경주가 예상되고 있다.

8인제 경주는 올 상반기를 결산하는 올스타전과 한해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 경륜 때 14경주 전체를 8인제로 시행하고 대상경주 때에는 특선급 경주에 한해 8인제 경주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매년 4차례 시행했던 선수 등급 조정도 올해부터는 3회로 변경돼 1월과 5월, 9월에 한차례씩 등급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는 현재 등록선수가 600명을 넘어 출전일수 부족에 따른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선수가 경주규칙 위반 점수가 높아 기량에 맞지 않게 강급 되거나 단기간 출전에도 입상점수가 높아 승급하는 선수들을 방지하기 위해 등급 사정 점수 산출방식도 변경된다.

또한 장기간 결장한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력 테스트 의무제를 도입해 피스트 적응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경기력 테스트 의무제는 또한 3개월 이상 장기 결장한 선수에 대해서는 경륜훈련원에 입소시켜 200m, 1000m, 종합주행능력 등 훈련원 평가를 거쳐 합격한 선수에 한해 출전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공단은 또한 경주규칙 위반 점수제를 도입해 지금까지 창원을 비롯한 3개 경륜 시행처가 시행처 별로 분리 적용하던 것을 합산해 관리하고, 초주선행책임제를 신설해 출발 시 선수들 간의 과도한 견제를 줄이기로 했다.

한편 22일 열린 창원경주에서 11기 이종필선수가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했다. 이 선수는 이날 특선급 진입으로 지난해 4/4분기 등급 조정에서 우수급으로 강급 당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특선급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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