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계류장 보호 중 새끼 두마리 낳아

지리산에 방사되었다가 자연에 적응하지 못해 포획된 뒤 계류장에서 보호를 받고 있던 5살배기 반달가슴곰 ‘막내’가 19일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아 화제다.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막내’가 이날 오전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아 가슴에 품고 있으며, 매우 민감한 상태여서 반달가슴곰 관리팀도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다.

   
2001년생인 ‘막내’는 국내 사육농가에서 사육되다 지난 2001년 9월 지리산에 방사되었으나 자연적응을 못하고 방사 50여일만에 포획돼 그동안 계류장에서 보호를 받아 왔다.

반달가슴곰 ‘막내’는 계류장에서 보호를 받는 동안 수컷 ‘장군’과 가깝게 지내왔으며,‘막내’가 낳은 새끼의 암수 구별과 건강상태 등 구체적인 상황은 좀더 시간을 두고 어미에게 접근해야 파악이 가능하다.

이날 새끼를 낳은 ‘막내’를 비롯해 ‘장군’과 ‘반돌’은 올해 모두 5살박이로 지난 2001년 방사된 뒤 ‘장군’과 ‘반돌’이 민가에서 꿀을 훔치는 등 잇단 횡포로 인명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사 50여일만에 포획돼 계류장에서 보호를 받아왔다.

한편 곰은 동면 중에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날 ‘막내’도 동면 중에 새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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