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트랙’ 이수 졸업생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사장 정해주)이 경상대에 설치한 ‘KAI트랙’을 이수한 경상대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경상대학교와 KAI는 17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조무제 총장과 조태환 대학원장 등 학교측 관계자와, 정해주 사장과 하성룡 전무 등 KAI측 관계자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교육과정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서 경상대와 KAI는 기계항공공학부 2학년 재학생 중 학과성적·어학능력 등을 기준으로 해마다 5~10명을 선발하여 KAI트랙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했다.

▲ 경상대 조무제(오른쪽) 총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 정해주 사장이 17일 경상대에 설치한 ‘KAI트랙’을 이수한 경상대학교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AI트랙에 선발된 학생에게 경상대는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KAI는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같은 KAI트랙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은 양 기관이 추천한 각 4명 안팎으로 구성된 ‘KAI트랙운영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다.

KAI는 특히, KAI트랙을 이수한 졸업생 중에서 KAI의 채용기준을 만족하는 학생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기계항공공학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하는 경상대학교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KAI가 이같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학의 졸업생 취업률 제고와 기업체의 안정적인 우수 인력 공급 등 산학협력과 현장중심교육이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경상대와 KAI는 지난해 4월 26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교육과정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조인은 지난해 체결한 산학협력 협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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