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빠뜨리지 않고 사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두부다. 두부는 예로부터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이용되면서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톡톡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효자둥이다.

두부는 식물성임에도 불구하고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는 양질의 고단백질 식품이고, 소화흡수율이 높다.

두부에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은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유의 칼슘 못지 않게 흡수율과 체내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철분함량도 높아 일반인은 물론이고 어린이, 노약자,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두부는 만드는 과정에 지방성분이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성인병의 원인물질인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고, 오히려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많아 몸 속의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피부미용과 노화를 예방하는 물질인 토코페롤도 많이 들어있다.

최근 콩이 암,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에 탁월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양에서도 두부가 대중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소비가 주춤하다.

맛있는 두부도 먹고 건강도 지키고 일석이조이니, 오늘 저녁메뉴로 맛있는 두부요리 어떨까? 요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두부와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한다.

△두부김치말이

·재료 :두부 1모, 김치잎 4장, 깨소금, 참기름, 설탕 약간, 꼬치

·만드는 법

1. 두부는 끓는 물에 데친 후 2.5㎝크기로 썬다.

2. 김치잎은 깨소금, 참기름, 설탕으로 양념한다.

3. 김치잎을 두부를 말 정도로 적당하게 썬 다음 두부를 넣고 돌돌 말아 꼬치로 고정시킨다.

4. 찜통에서 10분 정도 쪄낸다.

△두부김치샐러드

·재료 : 두부 1/2모, 양파 1/2개, 김치 50g, 참기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고 잘 으깬다.

2. 양파와 김치는 잘 다진다.

3. 으깬 두부에 양파와 김치를 넣고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잘 버무린다.

△두부김치선

·재료 : 두부 1모, 다진 쇠고기 150g, 팽이버섯 1봉지, 달걀 2개, 밀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후추, 참기름, 맛술 약간

·만드는 법

1. 두부는 수분을 없애고 칼등으로 곱게 으깨고, 팽이버섯은 잘 씻어 다진다.

2. 다진 쇠고기에 다진 파, 다진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맛술을 넣어 잘 버무린다.

3. 볼에 으깬 두부와 양념한 쇠고기, 다진 팽이버섯을 넣고 달걀 2개, 밀가루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 다음 소금 간한다.

4. 두부반죽을 네모난 틀에 넣어 찜기에서 20분간 찐 뒤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낸다.

/허은실 교수(창신대학 식품영양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