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산하를 담은 남북 공동 사진전시회가 6월과 8월에 평양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남한의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 및 한국사진학회와 북한의 조선기자동맹이 주관하며 동해대학교 부설 남북교육문화교류연구소(소장 홍희표동해대학교 총장)와 조선기자동맹이 공동 주최한다.
홍 소장은 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오는 14일부터 10여일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8월 15일을 전후해 10일 가량 남북 공동사진전시회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한 작가 19명이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을 촬영한 50점의사진과 북한 작가 22명이 백두산.묘향산 등을 찍은 사진 50점 등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중앙대학교의 유경선 사진학과 교수는“남측의 사진은 개인적 창의력이나 주관에 의한 것이 많은 반면 북측의 사진은 객관적인 것이 많다”고 소개했다.
홍 소장은 이번 행사에 전시된 100여점의 작품을 화첩으로 만들어 500권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며 남한에도 2천500여권을 관람자 등에게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평양과 서울에서 열리는 사진전시회에는 남한의 작가들이 촬영한 독도 사진 2점도 전시된다면서 "북측 동포들에게 독도를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소장은 또 이 행사를 위해 남측에서 작가 등 10여명이 방북할 예정이며 북측사진작가들도 오는 8월 서울전시회에 맞춰 서울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있는 만큼 이번 사진전시회가 이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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