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가축농장 밀집 “악취 고통” 민원 잇따라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 일대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10일 의령군과 함안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 일대에는 5만 여평에 매립된 쓰레기매립장과 소각장, 인근 여명동에 가동중인 퇴비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의령군민을 비롯한 군북나들목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관문으로 심한 악취로 인해 지역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현재 군북나들목 일대에는 사도쓰레기 매립장을 비롯해 여명동의 닭·돼지 등 집단농장과 퇴비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한국제강·주강 등 철구조물 공장들이 밀집해 가동되고 있다.

특히 여명동 ㅎ퇴비공장은 농산물 공판장 등에서 발생하는 배추쓰레기와 닭·돼지 축분이 주원료인 퇴비 생산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돼 현재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기준치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따라서 군은 퇴비공장 복합악취에 대한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결과가 조만간 나옴에 따라 15배수가 초과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과 함께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 영업소 관계자는 “언제부터인지 근원지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저녁(오후 7시쯤)시간대나 심야에는 더욱 심한 냄새로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의령군민인 박모(46·의령읍 동동)씨는 “마산·창원 등지서 돌아올 때면 어김없이 군북나들목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을 지날 때면 불쾌한 냄새로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며“특히 군북나들목은 함안지역을 넘어 의령군의 진입 관문으로서 철저한 환경관리가 따라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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