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추진 기여입학제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연세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완상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전북도교육청을 초도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제도의 도입 의사를 밝힌 대학은 물론 어느 대학에도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기여입학제는 지금 상태에서는 국민정서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한 부총리는 “다만 기여입학과는 별개로 사학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기여제도를 장려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상현 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장도 이날 오후 K-TV 방송 대담프로그램 `e코리아'에 출연, “연세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는 현재로서는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불허방침에 상관없이 연세대가 기여입학제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총학생회는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162명의 응답자중 60.2%인 97명이 기여입학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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