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홍합과 톳 만나니 ‘환상궁합’ 톳두부 무침과 톳홍합전

     
 
▲ 홍합전.
 
△파래 무침과 파래 달걀찜

파래는 맑은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은 후 손으로 건져 체에 밭친 다음 물기를 뺀다. 그런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파래는 신맛이 나는 재료를 더하면 파래 특유의 향이 살아나서 좋다. 레몬즙이나 식초를 넣어 무치는 반찬은 입맛도 돋우어 준다.

파래를 무칠 때는 채 썬 무와 파를 넣고 소금·참기름·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준다. 먹기 전에 식초와 설탕을 조금 넣어주면 된다.

아이들을 위한 요리로는 파래달걀찜이 그만. 파래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달걀과 소금물을 넣고 고루 섞는다. 물 대신 멸치 우려낸 국물을 넣으면 감칠맛이 더한다. 달걀이 담긴 그릇에 파래와 실고추를 넣고 고루 섞은 뒤 김 오른 찜통에 넣고 10분 정도 푹 찌면 된다.

     
 
▲ 무침
 
△톳두부 무침과 톳홍합전


톳은 긴 줄기에 가느다란 잎이 여러 개 달려 있는데 오도독 씹히는 맛이 좋다. 잎과 줄기째 먹을 수 있지만 줄기 끝 억센 부위는 가위로 잘라내는 게 좋다.

톳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반찬은 톳두부 무침. 톳은 억센 부분을 떼어내고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파랗게 데친다. 이때 물의 양이 넉넉해야 골고루 파래진다. 두부는 면보에 올려놓고 칼로 으깬 다음 꼭 짜서 고슬고슬하게 만들어 참기름과 소금, 깨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데친 톳에 양념한 두부와 송송 썬 실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그릇에 담아 낸다.

지금 한창 철인 홍합을 넣고 전을 부쳐 먹어도 괜찮다. 홍합은 흐르는 물에 씻어 건져 지저분한 털을 떼어내고 살만 곱게 다진다. 밀가루 한 컵에 소금을 넣고 물 4분의 3컵을 부어 잘 갠다. 밀가루 반죽에 톳과 홍합을 넣어 잘 섞는다.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서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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