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재 7가지가 쏙 밴 ‘참맛’

이 식당은 현재 다른 업종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록차원에서 기사자체를 삭제하는 대신 이렇게 안내문을 올려놓습니다. 독자여러분의 혼란 없으시길 바랍니다.

설이 코 앞인데 추운 바람이 가실 줄 모른다. 평일에는 옷으로 몸을 꽁꽁 묶고 주말에는 집에 쿡 박혀있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헉헉 숨이 찬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될 수가 없는 겨울. 순환기 질환에 좋은 오리고기 한 마리 먹어두면 움츠린 몸도 생기가 돋는다.

   
 
 
비위가 약하면 오리고기 먹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불포화지방이라지만 기름도 많을 뿐더러 오리고기만의 독특한 누린내가 풍기기 때문이다.

마산 완월동에 있는 청보주원산 오리집은 직접 만든 한방약재 양념이 돋보인다. 인공조미료 대용으로 만든 이 양념은 오리고기의 누린내는 없애고 개운한 맛은 살린다.

간장, 엿, 소주 등을 넣은 양념장에 7가지 정도의 한방약재를 넣고 10시간 정도 푹 삶은 후 매운 고춧가루를 넣어서 만든 게 이 집 특유의 한방약재 양념이다.

원래 주원산 오리점은 체인형태라 본사에서 가져오는 양념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

주인 한분이(50)씨는 지난 8월 개업하자마자 처음에는 본사에서 추천하는 고추장 양념을 썼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들 입맛과 고추장의 텁텁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맞지 않아서인지 영 손님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바로 이 고춧가루 양념이다.

한방약재 향이 속 배어들어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개운하다. 오리고기와 잘 어울리는 부추를 마지막에 가득 얹고 먹으면 풋풋한 부추향까지 느껴져 맛이 그만이다.

주인 한분이씨는 오리고기는 얼마나 잘 굽느냐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우선 센 불에 조금 익힌 뒤 약한 불에서 기름을 빼지 않고 자글자글 구워야 한다. 먹기 전에 부추를 솔솔 뿌려 먹으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 위치 : 마산시 완월동 217-9번지 세종빌딩 1층

△ 전화 : (055)223-3356

△ 주요메뉴 : 오리 양념불고기 한마리 2만8000원(반마리도 가능), 오리 모듬구이 3만원, 바비큐 3만5000원.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1시

△ 주차 : 가능

△ 좌석 : 100석

△ 쉬는 날 : 없음

△ 카드 : 모든 카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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