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성금모금액 지난해 보다 67% 늘어

함안군이 연말연시를 맞아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 결과 사랑의 열매 판매대금 193만원을 비롯해 모두 3420만원으로 지난해 2045만원보다 1376만원이 늘어났다.

군은 경제가 어려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성금 모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과 사업자가 늘고 있는데다 예년과는 달리 공무원들도 성금모금에 적극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모금활동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함안교육청 기능직 공무원 박종출(53·칠서면 천계리)씨가 대산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족이 1년동안 모은 돈과 자신의 1개월분 월급을 털어 기탁하는 것도 있었다.

특히 박씨는 2004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236만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에는 가야읍에 사는 안정신·세원·유빈 세 자매가 1년 동안 모은 30만140원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군청 여직원 모임인 까치회와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성금이 이어져 예년과 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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