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겨울 가뭄 극심에

겨울 가뭄이 갈수록 심해져 수질도 덩달아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대(대장 허만천)가 낙동강 수계에 있는 하루 평균 폐수 배출량이 200t을 넘는 사업장에 대해 12일까지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환경감시대 관계자는 6일 “이번 겨울 가뭄은 강수량과 댐 저수량이 모두 모자라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진 상태로 오래 갈 것 같은데 여기에 더해 인근 사업장에서 조금만 오염물질이 흘러들어도 대형 수질 오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아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감시대는 진주·김해·양산을 중심으로 낙동강 수계에 흩어져 있는 이들 대형 폐수 배출 사업장을 점검하고 위반 사실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한 다음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진주를 비롯한 낙동강 유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982mm에 그쳐 예년 1348mm의 73%에 머물렀고 낙동강 4개 댐(안동·임하·합천·남강)의 현재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시점 47%보다 낮은 44%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류 수질도 나빠져 양산 물금 지난해 12월 평균 수질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 3.7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ppm보다 나빠졌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4.8ppm까지 떨어지기까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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