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력송출회사를 운영중인 재미교포 탄야K 우 사장은 최근 민주당 김화중 의원을 만나 한국인 간호사 5만명을 미국병원에 취업토록 주선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31일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 9일 미 천주교 의료재단(CHW) 존 윌리엄스 회장 등 이 재단 대표단 4명과 함께 입국, 삼성의료원,현대중앙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서 근무중인 미국 간호사 자격증 보유자 87명과 인터뷰한 뒤 1차로 빠르면 오는 8~9월께 이중 12명을 미 캘리포니아주내 종합병원 등에 취업토록 주선했다.
이들 송출인력은 계약기간 2년에 연봉 6만달러 이상으로, 출국 비용 전액을 CHW측이 부담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미국에선 간호사가 40만명 가량 모자라 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라며 “먼저 나간 간호사들이 각 병원에서 자리를 잡으면 추후 송출인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간호사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생길 국내 인력난과 관련, “간호조무사(보조원)들을 1년 가량 더 교육시켜 사실상 간호사 역할을 맡도록 하되 무엇보다 간호사 수급에 따른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송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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