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회의장은 31일 16대 국회 1년평가와 관련, “16대 국회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국회가 정당 이기주의와 대권경쟁의 볼모로 잡혀 정쟁을 일삼는 싸움터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홍사덕 김종호 부의장, 여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의사당에서 열린 제53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 식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그동안 과거 고질병으로까지 여겨졌던 본회의장에서 날치기와 몸싸움이 사라졌다”고 긍정평가했다.
이 의장은 특히 “앞으로도 이 사람은 양심과 명예를 걸고 국회를 올바로 공정하게 운영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은 “16대 국회는 여야간 부분적인 대립과 충돌은 있었으나 개원이후 5월말 현재 법률안 217건을 포함, 362건의 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같은 기간 13대 245건, 14대 197건, 15대 296건에 비해 현저히 늘어났다”며 “의원 법률안 발의건수도 지난 1년간 397건으로, 13대 340건, 14대 60건, 15대 21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16대 국회 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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