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31일 “지난 97년 11월3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후보와 합의했던 것과 같이 새로운 시대에 이 나라 정치를 살리는 길은 내각책임제 밖에 없다는 신념은 확고부동하다”고 지론인 내각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창당의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있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6년은 영욕과 곡절이 교차한 우리의 발걸음이었다”며 “가까이 16대총선에서 17명 당선이란 불운을 감수해야 했고 16대 대선에선 공동정권을 창출함으로써, 소수정당으로서 국정참여의 기회를 지금껏 유지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김 명예총재는 “우리당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듣고 있다”며 “그러나 현존하는정당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정당이 자민련이며 항간의 자의적인 해석과 판단이 우리당 위상에 상처를 냈지만 우리는 우리의 중심을 한번도 흐트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인사말에서 “말없는 대다수 국민들이 우리 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저는 지금 정부에 몸담고 있는 입장이나 당의부름에 따라 언제라도 동지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할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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