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활성화 토론회·사례 발표

2008년 10차 람사 총회가 경남에서 열리기로 함에 따라 경남지역에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30분 대한적십자 경남지사 6층 강당에서는 2005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활성화 토론회와 경남 환경 교육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월부터 우포생태학습원 원장을 맡고 있는 박종훈 도교육위원이 좌장을 맡고, 환경운동연합 습지해양 보전팀 선영씨와 환경운동연합 (사)환경교육센터 장미정 사무국장, 경남교육청 여상덕 장학관,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경남교사모임 정대수 교사가 각각 발제를 맡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남지역 교육계의 과제와 이에 NGO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관해 발표했다.

또 토론회에 이어 도내 초중고와 교육청, 환경단체들이 펼쳐온 환경교육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선영씨는 람사에서 권장하는 습지대중인식프로그램인 CEPA(Communication, Education and Public Awarene)를 소개하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사회와 지역주민 등 모두 각자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씨는 “CEPA는 습지를 보전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며 “이는 람사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발전시키는데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한 CEPA 활동으로 △세계습지의 날 행사 △국제습지연대 활동 △국내 시민생태조사단 활동을 꼽으며 이 같은 활동을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실행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계·NGO 활동 과제와 역할 제시

이어 장미정 사무국장은 올해가 UN이 지정한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2005~2014)’의 첫 해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환경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 환경운동이 소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인적, 물적 기반이 구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환경교육의 특성에 맞게 중장기적 방향설정이 필요하고 △시민교육과 지원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며 △환경교육 전문인력의 양성과 지침서, 환경센터와 같은 교육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상덕 장학관은 내년도 환경교육발전 전략으로 경남환경교육네트워크(GEEN)를 활용한 체험학습장과 람사총회를 대응한 경남습지체험학습장 구축을 들었다.

지난 11월 홈페이지가 완성된 경남환경교육네트워크는 창원, 김해, 고성, 창년, 산청교육청을 중심으로 각 지역특성에 맞는 테마학습장을 조성하고 환경교육프로그램 자료집 발간과 습지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경남습지체험학습장의 경우 지난 9월 개원한 우포 생태학습원을 포함 경남지역 각 습지에 학습장을 마련하고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환생교 정대수 교사는 경남의 환경교육을 위한 과제로 △람사총회까지 경남습지교육 3개년 계획에 따른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위해 예산편성과 담당 인적구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하며 △습지 해설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각 연령별 수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과서 제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환경교육사례 발표에서는 하동군, 하동 교육청, 환경단체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등 민관 협력으로 진행된 ‘섬진강 생태체험 및 탐방, 교사 워크숍’과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사천중학교가 같이한 ‘생태소풍’ 등이 좋은 모델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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