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논란 종지부…내년초 조기 개통 전망

신항만 등 최근 지역간 명칭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조기개통 예정인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요금소 명칭이 ‘김해부산’으로 결정돼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23일 김해시와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주)에 따르면 최근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김해시 대동면 대동JCT의 요금소를 ‘김해부산요금소’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와 업체간의 명칭을 놓고 벌였던 줄다리기가 종결돼 내년초 조기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주)는 내년초 개통을 앞두고 지난 4월말께 김해시에 명칭 선정을 협의 해오면서 ‘새부산’, ‘부산김해’, '김해부산’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업체측은 당시 민자로 건설되는 이 고속도로의 이용 극대화에 따른 이윤창출을 위해 업체 고위층에서는 ‘새부산’ 명칭사용을 고수하면서 김해시와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김해시는 현재 김해지역에는 ‘동김해’를 비롯한 ‘서김해’, ‘대동’ 등 지역명을 딴 요금소가 있어 새로 생기는 신대구~부산간 요금소의 명칭을 ‘김해’로 해야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표시했다.

김해시와 업체간에 긴 줄다리기 끝에 대구에서 도착지가 빠른 김해시를 먼저 표기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요금소 명칭을 ‘김해부산’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미 요금소 명칭표시 절차까지 마쳤다.

조운용 김해시 도로과장은 “대동면에 위치한 요금소 명칭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으나 업체측이 ‘김해부산’으로 결정했다”며 “업체측과 합리적인 의견결집으로 개통에 앞서 명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는 대구-경산-청도-밀양-삼랑진-김해-부산 강서를 잇는 총연장 82.05km로 민자 1조8000억원과 국비 7000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 2월 착공, 당초 2월께 개통키로 했으나 1월 설날전 조기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는 기·종점이 대구와 김해시 대동면으로 사실상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로 표시되어야 하나 국토의 대동맥을 잇는 고속국도의 성격상 운전자들에게 도로의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광역권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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