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 개막을 선언한 뒤 한국-프랑스간의 경기를 관전.
김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이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훌륭한 경기장을 만드는데 힘써준 대구시민들의 노고를 치하.
김 대통령은 이어 비가 내린 가운데서도 그라운드로 내려가 도열해 있던 양팀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당부.
이에 앞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회장과 문희갑 대구시장,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축하인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선전을당부.
○…거스 히딩크 감독 이전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차범근씨와 허정무씨가 TV에서 입심 대결을 벌였다.
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팀 사령탑을 맡았던 차범근씨는 한국과 프랑스의 컨페드컵대회 개막전이 열린 30일 문화방송(MBC)의 해설자로 나서 차분하면서도 심도 있는해설로 경기를 분석했다.
차범근씨에 이어 대표팀 수장을 맡았던 허정무씨도 한국방송공사(KBS) 해설자로변신, 지도력 못지 않은 입심을 선보였다.
○…한국과 프랑스 대표팀이 각각 세계적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
붉은색 상의와 푸른색 하의의 한국 대표팀은 가슴에 나이키 마크가 있는 유니폼을 입었고 상하의 하얀색의 프랑스 대표팀은 아디다스 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티그레스)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최다 출전 세계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5일 영국 더비에서 열린 잉글랜드전에 출전, 이집트의 호삼 하산이 지난1월 세운 세계기록(157회)에 1회 뒤진 156회 출전을 기록했던 수아레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호주전에 출전, 타이 기록을세운 것.
멕시코팀 주장인 수아레스는 다음달 1일, 3일 열릴 한국 및 프랑스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대회에서 새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홍명보(가시와 레이솔)도 대구에서 열린 프랑스전에 출전, 국내 선수중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차범근(121회) 전 대표팀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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