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0만㎥ 뻘 준설 계획…2007년 하수관거정비 완료

현재 3급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진해시 앞바다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진해시에 따르면 진해시 앞바다인 행암만을 준설키 위해 이달 중으로 4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발주한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는대로 내년 초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64억원을 들여 행암만 16만4000㎡에서 40만㎥의 뻘을 준설할 계획이다.

▲ 진해 행암만 준설예정지(흰색으로 표시된 부분).
또 이와는 별도로 행암만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122억여원을 들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하고 있어 이르면 2008년께부터는 이 해역의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지난 2000년 준설사업을 준비하면서 이 일대 수질을 조사했을 때 공업용 냉각수, 선박의 정박 등 기타 용도로 이용되는 3급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이온농도는 pH 8.0~8.3(3급수 기준 6.5~8.5), 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4.2~5.7㎎/ℓ(3급수 기준 3㎎/ℓ 이하), 총질소 0.543~0.752㎎/ℓ(3급수 기준 1.0㎎/ℓ 이하) 등이었다.

또 오염된 뻘층의 깊이는 지점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최대 3.2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비 115억원과 지방비 49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평균 2.4m 깊이까지 준설해 오염물을 제거하고 속천항을 출입하는 선박의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가 지난 2004년부터 벌이고 있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모두 122억9300만원이 들어가며 현재 24.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미 여좌동과 덕산동 일원의 오수관로 7329m 정비를 끝냈으며 내년 충무동, 태평동, 이동 등을 정비하면 시가지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모두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정화한 후 바다로 배출돼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