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남· 조찬훈· 초고마 자리는 루나·시선제압·골딩 ‘3파전’

올 시즌 부산경남경마공원 각 부문별 지존은 누가 차지할까? 2005년을 한 달 여 남겨놓고 기수와 상금, 다승 등의 수위를 짚어본다.

   
◇ 기수 = 우선 기수 성적을 살펴보면 개장 첫 경주에 이어 개장기념 대상경주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양영남 기수가 단연 돋보인다. 양영남은 개장 이후 10승과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수득상금 3억 원을 돌파, 상금부문 1위는 물론 다승과 승률(24.4%) 면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며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 중 지존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양영남의 군입대로 인해 지존은 수득 상금 3억 500만원을 획득한 조찬훈 기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조찬훈은 상금부문에서 3위를 기록중인 유현명 기수와 5000만원 가까이 격차를 벌려놓고 있어 이러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다승부문은 2위와 5위간의 승수 차이가 2~3승 밖에 나지 않아 다승왕 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승률에 있어서는 25번 출전해 6번의 우승과 6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실 기수가 단연 독보적이다. 기록상으로 보면 경마 팬들이 임성실 기수가 출전한 경주에서 복승식 마권 구입 시 임성실 기수를 기준으로 구입하면 보다 좋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조교사 - 최고 조교사의 자리는 현재로선 장세한 조교사와 김영관 조교사간 승자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상금부문에 있어 장세한 조교사가 3억 59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3억 3800여만원을 획득한 김영관 조교사가 3위 이하의 그룹과 무려 1억6000만원 이상의 큰 차이를 벌려놓으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다승부문 역시 장세한 조교사와 김영관 조교사가 각각 11승을 거두며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고 승률부문은 김영관 조교사가 22.9%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복승률 부문에선 42.4%를 기록중인 임금만 조교사가 39.6%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 경주마 - 최고마 부문에서는 경남도지사배대상경주에서 복승식177배, 쌍승식 634배의 고액배당을 경마 팬들에게 안겨준 ‘루나’가 수득상금 1억3000여 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장기념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시선제압’이 1억 1000여 만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재 이들을 제압하며 최고마에 오를 강력한 기대주는 오는 16일에 열릴 부산시장배 대상경주 우승유력마인 ‘골딩’이 손꼽힌다.

한국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2780만원을 기록한 바 있는 골딩은 부산시장배에서 우승할 경우 1억1000만원을 보태 ‘루나’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최고말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12월 1일 이후 발행된 적중마권, 무효마권(경주취소로 환불되는 마권)에 대한 환급금의 환급기간이 현행 1년에서 90일로 단축된다.

단 구매권은 현행대로 소멸시효 기간이 1년으로 유지된다. 또한 마권 등에 지나친 구매행위로 인한 폐해에 관한 경고문구가 마권과 구매권 등에 표시된다.

/주찬우·김중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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