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종범(35·사진)이 제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선수협회는 2일 2005년 하반기 미팅을 통해 2006년도 선수협회 회장선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종범이 과반수 득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종범은 1차 투표 결과 전체 투표 참여자 212명(전체 투표 대상자는 304명) 중 56%인 118표를 얻어 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이종범은 이로써 지난 2001년 송진우(한화) 초대 회장, 이호성 2대 회장 이후 4년만에 선수협회 단독 회장을 맡게 됐다. 2001년 이후 회장 출마자가 나오지 않아 구단대표들이 공동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7월 대표간사를 맡아온 김동수를 임시회장으로 추대, 단일 대표제로 전환한 바 있다.

선수협은 “출범 후 처음으로 전 선수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직선회장의 선출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야구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오는 5~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제6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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