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억원 빚 탕감…재래시장 재정비

부도위기에 처한 고성시장을 3년간에 걸쳐 완벽하게 정리하여 제2의 고성시장으로 개척한 고성시장(주) 조정식(53)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5 전국재래시장박람회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상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 2003년 3월 고성시장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지난 98년 IMF외환위기와 과다한 건물투자로 발생한 68여억원의 금융부채를 농협중앙회, 자산관리공사 등을 수 차례 방문하며 각종 송사를 거쳐 총 30여억원의 빚을 탕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여년 동안 1만여평에 이르는 시장 터가 25건의 금융권에 설정 및 개인 압류된 것을 1년간에 걸쳐 모두 정리하여 1200여명의 주주 가족 모두에게 개인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조 대표는 이밖에도 고성시장 상수도 노후관 정비와 시장상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손님맞이 친절교육을 했으며 13년전 2차 시장현대화 공사 때 잘못 부여된 117명의 터 소유권을 바로잡기 위해 지주들을 7개월 동안 만나 집요하게 설득하여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현재 마지막 5차 현대화사업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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