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지역고교가 유리해요”

“교육도시 사천, 우리가 만들어 봅시다.”

사천시가 관내 지역 학생들의 역외 유출과 지역 인재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관내 학생들의 지역 고교진학이 대입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홍보하고 지역 인재 유치를 위해 초·중학생 학부모 8000여명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등 교육도시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4·5·6년과 중학교 1·2·3학년 학부모 8000여명을 대상으로 사천시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 현 대입전형 제도상 사천지역 고교를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또한 인구 밀집지역 18개소에 ‘장학금 받고 우수대학 가는 지름길은 관내 고교 입학’이란 내용 등의 펼침막을 걸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는 서한을 통해 ‘현행 대학 학생선발 방식이 수능점수 위주에서 고교 내신중심 수시전형으로 바뀌고 있는 등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며 ‘소위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관내 고교를 진학하는 것이 진주 등 타 지역에 진학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학부모 8000명에 시장명의 편지보내

또 “올해 대입에서 관내고교 출신 서울대학 진학이 3명, 2006년 수시 1차 합격자가 3명임”을 밝히고 “이러한 사실이 지역 고교의 유리한 점을 명백히 입증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일 있은 사천시 교감간담회에서 교육인구의 역외유출이 초등학생부터 발생,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서한 발송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시는 성적이 우수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지역고교·대학으로 진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매년 해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예고에 들어가는 등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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