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희섭(26)의 지난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이 올 시즌 ‘다저스 최고의 명장면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그 다음날인 13일 터뜨린 3연타석 홈런은 3위에 랭크됐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7일 팬 투표로 ‘올 시즌 최고 장면 베스트 8'을 선정했는데 여기서 최희섭의 홈런 퍼레이드가 2~3위를 휩쓴 것이다. 최희섭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는데 다저스 팬들 역시 그 때 감격을 잊지 않았던 셈이다.

최희섭은 당시 6월 11~1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어 바로 다음 경기인 캔자스시티 원정경기에서도 홈런을 쳐 4경기 7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12일 홈런은 9회말 끝내기 홈런이었을 뿐더러 좌투수인 테리 멀홀랜드에게서 뽑아낸 것이었기에 의의가 더 컸다. 팬들은 이 홈런 장면에 22.1%의 지지를 보냈다.

이어 최희섭은 다음날인 13일엔 브래드 래드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이래 첫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 장면은 1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고의 명장면 1위가 43.5%를 기록한 제이슨 렙코의 수비 장면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가장 인상깊은 타격 베스트 2'를 최희섭이 장식한 것이다.

/김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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