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 ‘지속가능한 교육’ 프로 마련 나서

지난 15일 결정된 2008년 람사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경남 유치를 계기로 삼아 경남 ‘환경 교육’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대안을 찾아보는 워크숍이 다음달 12일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2008년 람사총회의 목표가 단순히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와 경남의 습지보전 정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나아가 △문화·환경교육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정착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첫 모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민·관 단체가 이 같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뤄내는 핵심이 바로 제대로 된 환경 교육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프로그램 마련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27일 2008년 람사총회 경남 유치 기념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다음달 12일 오후 1시 우포생태학습원 2층 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내달 12일 워크숍…생태교육 과제

도교육청과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우포생태학습원과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경남교사모임이 주관할 예정인 이번 워크숍은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돼 온 교육에 대한 반성적 재검토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나라 안팎 생태교육의 흐름을 파악하고 전국에서 시행되는 교육사례와 교육프로그램도 소개돼 현재 경남 지역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환경 교육에 대한 과제와 대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워크숍은 △람사에서 권하는 CEPA(습지 대중 인식 증진 프로그램)를 통한 국가적 환경 교육 실행을 위한 준비와 과제 △경남도의 환경교육 현황과 과제 △학교현장의 생태교육 현실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민관협력의 과제와 대안 △현장에서 이뤄지는 환경 체험 교육 사례 등을 주제로 다룬다.

우포생태학습원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풀뿌리 환경단체 등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첫 발을 디뎠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나라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게 하는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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