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수험생 눈 건강에 ‘으뜸’

요즘 쌀쌀해진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한다. 이런 추운 계절에는 조금만 컨디션이 나빠도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저렴하면서도 감기예방에 좋은 식품이 있으니 바로 양파다.

양파에는 당분과 유황성분들이 많다. 양파에 들어있는 당분에는 포도당·설탕·과당·맥아당 등이 있고, 유황성분은 생것일 때는 매운맛을 내어 식욕을 돋우지만 열을 가하면 단맛으로 변한다.

양파는 채소로서는 드물게 단백질과 칼슘, 철분의 함량이 많고, 비타민 B그룹과 C도 많아 골다공증·불면증·신경안정에 좋고, 위장기능을 강화시키며 체력을 보강해준다. 그리고 열량이 낮아 체중조절에도 그만이다.

얼마 전 만해도 양파는 양념으로 이용했었는데, 최근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동맥경화와 고혈압·당뇨병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하나의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양파에는 간의 해독기능을 돕는 글루타티온이 많이 들어 있어 술을 마시기 전이나 후에 먹으면 술이 덜 취하고, 숙취가 없어진다. 그리고 글루타티온은 눈의 건강에도 중요하여 수험생들에게도 좋다.

이런 모든 양파의 효능들은 익힐 때보다는 생것일 때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에 열을 이용하지 않는 요리가 좋고, 매일 반개 정도를 꾸준히 먹어야 한다. 단, 위장병이 있거나 어린이 또는 노인의 경우 위장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고기 구워먹을 때 파 겉절이 대신 좋은 양파생채(4인분)

△재료 = 양파 2개, 간장 4큰술, 식초 3큰술, 꿀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만드는 법 = 1.양파는 반으로 쪼개어 끝 부분을 자른 후 굵게 채 썬다. 2.양파는 쓴맛을 없애기 위해 얼음물에 잠깐 담근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먹기 직전에 양파와 양념을 가볍게 버무린다.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인 양파달걀피자

△재료 = 달걀 3개, 양파 1개, 팽이버섯 1개, 당근, 올리브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1.양파와 당근은 잘 다지고 팽이버섯은 1cm 정도로 썬다. 2.달걀 푼 것에 다진 양파, 당근, 그리고 팽이버섯을 넣어 잘 섞은 후 소금으로 간한다. 3.움푹 파인 튀김용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다음 중간 불에서 팬을 달군 후 반죽을 넣어 두껍게 익힌다.

/허은실(창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