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회전 돕는 견과류 음식 좋아요”

수능이 말 그대로 코앞이다. ‘어떻게 하면 시험 당일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줄까’수험생을 둔 엄마라면 고민하게 되는 시험당일 도시락 반찬. 게다가 학교급식 덕에 도시락 싸기가 익숙지 않은 수험생 어머니들은 아직까지도 내일 메뉴를 고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 M&C 쿠킹 스튜디오 원장인 요리 연구가 김현숙씨가 수험생에 좋은 도시락 반찬을 소개하며 직접 만들고 있다.

1년 동안 뒷바라지가 헛되지 않도록 엄마의 정성에 수험생 영양까지 맞춘 도시락 반찬을 소개한다.

M&C 쿠킹 스튜디오 원장인 요리 연구가 김현숙씨는 “느닷없이 시험 당일 수험생에게 과다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면 탈이 나게 마련”이라며 평소 해주는 음식메뉴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또 수험생 도시락 반찬은 위에 부담이 없고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조금만 곁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반찬과 긴장을 풀어주는 간단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머리를 맑게하는 도시락 반찬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견과류와 참깨.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회전에 좋고,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여줘 수험생에게는 최상의 음식재료로 꼽힌다.

호두가 톡톡 씹히는 호두전,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너트와 멸치가 버무려진 멸치와 너트볶음, 고소한 깨 맛이 시금치 거부감을 확 줄여주는 시금치 깨 무침이 적합하다.

또한 우엉은 강정효과가 뛰어나 인내력에 좋다. 우엉에 쇠고기를 곁들인 쇠고기 우엉조림도 맛있다.

기억력 높이는 호두전


△재료 = 호두 20알, 쇠고기 간 것 100g, 홍고추 1개, 쪽파 3뿌리, 밀가루 3큰술, 달걀 2개, 소금 조금, 간장 1큰술, 후추, 설탕 1큰술, 참기름 2큰술

△잘게 다진 호두에 쇠고기를 넣고, 양념과 달걀, 밀가루를 섞어 먹기 좋게 굽는다. 홍고추는 얇게 채 썰고, 쪽파도 1㎝ 길이로 잘라 함께 부치면 더 맛있다.

요리 간단,멸치와 너트 볶음

▲ 시금치 깨무침
△재료 = 멸치 100g(미림 1큰술), 너트 100g, 소스(고추기름 3큰술, 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미림에 멸치를 넣고 볶은 후 너트와 소스를 넣고 저어준다.

사랑‘듬뿍’시금치 깨 무침

△재료 = 시금치 1단, 볶은통깨 5큰술, 간장·설탕 각각 1, 1/2큰술씩, 청주 1/2큰술

△시금치를 데쳐서 적당히 자른다. 볶은 통깨를 먼저 갈고 나머지 재료를 섞어 간다. 마지막으로 시금치에 볶은 통깨 소스를 넣고 무친다.

▲ 쇠고기 우엉조림
끈기 ‘짱’ 쇠고기 우엉조림

△재료 = 쇠고기(불고기용) 100g, 우엉 2뿌리, 생강 1쪽, 조림장(식용유 1큰술, 간장 3~4큰술, 설탕 1큰술 반, 미림, 청주 1큰술)

△우엉을 살짝 쪄서 살살 다진 후, 준비한 조림장을 반정도 넣고 생강도 납작하게 썰어넣고 볶는다. 쇠고기는 청주를 넣고 살짝 데쳐 핏물을 빼고 비린 맛도 없앤다. 볶은 우엉에 쇠고기를 넣고 남은 조림장을 넣어 센불에서 볶는다.

부드럽고 시원한 황태죽
◇긴장을 풀어주는데 좋은 죽

▲ 황태죽
긴장을 많이 하다보면 아침부터 밥이 목에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땐 속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간단한 죽을 건네는 것도 좋다.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깔끔하고 시원한 황태죽을 소개한다.

황태살은 30g정도를 강판에, 쌀은 불려 체에 밭쳐 건졌다가 믹서로 갈아준다. 황태살에 참기름 2큰술을 넣고 볶은 다음, 쌀을 넣고 같이 볶다가 육수를 넣고 40분 푹 끓인다.

육수는 물 10컵에 북어대가리와 청주를 넣고 끓여 9컵이 되게 한다. 너무 자주 저으면 죽이 퍼진다. 눌어 붙지 않을 정도만 저어준다. 40분 정도 지난 후 계란을 체에 걸러가면서 슬슬 뿌려주고, 잣 다진 것도 1숟가락 정도 넣어준다. 소금은 죽 끓이는 도중에 넣으면 죽이 삭아지므로, 그릇에 담은 후 조금씩 넣어 먹는다.

◇신경 안정시키는 대추차

대추차는 감초를 약간 넣고 끓여 한두 컵 나눠 마시면 신경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도시락과 함께 보온병에 대추차를 싸주면 추위도 물리칠 수 있어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대추차는 시원하게 마시면 정신을 각성시키므로, 신경이 예민해져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은 반드시 데워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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