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차 한잔과 문학지 한권

도내 각 문학단체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문학지 가을호가 잇따라 나왔다.

창원문인협회는 <창원문학> 16집을 내놨다.

▲ 창원 문학.
창원문협 황광지 회장은 “회원수를 불리는 데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문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치열한 창작활동을 통해 좋은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며 “문인은 글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므로 회원들이 함께 진통을 겪고 낳은 <창원문학> 16집의 됨됨이가 어떻게 평가될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창원문학> 16집은 특집 ‘나에게 영감을 준 것들’에 김시탁·김진희·류지연·박서영·이림·이서린·이석례·임성구씨 등의 글을 싣고 있으며, 회원 작품으로 박경영(동시)·이림(동화)·강득송(시)·공영해(시조)씨 등의 작품을 실었다.

밀양문인협회도 <밀양문협>2005년 4집을 펴냈다.

김해양씨가 ‘자연이 인간에 대한 경고’와 ‘스파르타구스와 20세기의 신화’에 대해, 서정매씨가 ‘밀양 모심기 소리’에 대한 특집을 기고했다. ‘출향작가 초대’ 코너에는 이운성·석성우·조오현·안명수씨가 초대됐다.

회원작품으로 이경숙·김혜영·이순공씨 등의 시와 최인석씨 등의 수필, 박진갑씨의 희곡, 김금조·배만식씨의 기행문이 준비됐으며, 제48회 밀양아리랑 대축제 전국한글백일장 입상작품도 수록돼 있다.

김해문인협회의 <김해문학>은 18집으로 ‘김해를 온몸으로 호흡한 김해문화정신의 최전선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초대문인의 글’에 김교한·배한봉·이달균·정일근씨와 이경·강기옥·홍윤기씨의 글이 담겼다.

장정임 회장은 “가야세계문화축전에 발맞춰 회원들이 옛 가야를 자신의 글에 되살려내려는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작은문학사가 출간하는 <작은문학> 2005년 29집 가을호는 <언어의 정체성, 현대시조에서 찾자>라는 이처기 가락문학회 회장의 머리글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면 우리의 시조는 정체성을 지닌 문학이며 세계화로 가는 문학”이라고 강조하고 도리천씨의 근작 동시조와 전의홍씨의 근작 시조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근작시와 수필·평론을 소개하고 있다.

계간 시전문지 <시의 나라> 2005년 25집은 부산에서 출간됐다.

“명망성 있는 문사들을 되도록 배제하고 각 지역에서 열심히 시에 정진하는 참신한 시인들을 대거 편집위원으로 구성해 그 지역의 유망한 시인들을 찾아 작품을 선보였다”는 것이 발행인의 변. 이월춘·이응인·신은립씨 등이 ‘신작시 17인선’에 포함돼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