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4연승하며 사실상 슈퍼리그 2차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양대는 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대학최고의 레프트 공격수 이경수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팀 인하대를 3-0(25-22 26-24 25-14)으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한 한양대는 슈퍼리그 2차 대회에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반면 인하대는 3승1패로 명지대와 동률을 이뤘다.



한양대는 첫세트에서 구상윤(17점)과 장광균(7점) 등이 분전한 인하대를 맞아 팽팽한 경기를 벌이다 17-17 타이에서 이경수가 내리 6점을 따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양대는 2세트에서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끝의 24-24에서 상대 장광균의 연속범실로 26-24로 신승,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세트에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경수는 이날 23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대학최고의 스타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도로공사에 3-2(17-25 17-25 25-21 25-17 15-5)로 역전승, 3연승을 달렸다.



담배공사는 이날 박미경(20점)·어연순(18점) 등을 내세운 도로공사의 공격진에 압도당해 1·2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최광희(29점)의 위력적인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3·4·5세트를 내리 따냈다.



담배공사는 3세트에서 도로공사와 시소 게임을 벌이다 21-19에서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내리 4점을 따낸 뒤 4세트 들어서도 2년여만에 코트에 복귀한 왕년의 배구스타 김남순(17점)과 호흡을 맞추며 25-17로 낙승했다.



최광희는 마지막 승부처인 5세트에서도 혼자 5득점하는 등 고비마다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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