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평·3000석 규모 40억원 들여 내달 완공

진주시는 9일 전통소싸움의 발원지로 위상을 정립하고 전통민속문화로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민속상설 소싸움경기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 9일 열린 진주 소싸움 경기장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이날 기공식은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문동 진양호 야외민속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민속상설 소싸움경기장은 진양호 민속경기장 일원 1만4000여평 터에 관람석 3000석, 사무실, 계류사 등을 갖춘 돔형 경기장으로 총 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까지 건립된다.

또 관람객이 전천후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붕이 설치되는 것은 물론 37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도 조성되고, 청소년들을 위한 야외공연장, 전통민속놀이 공연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기능을 지닌 경기장으로 조성된다.

특히 주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으로 시민들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하게 되며, 경기장 주차장에 접이식 대형 스크린을 설치, 야간에는 수익창출을 위한 자동차 극장으로 활용된다.

이 상설소싸움경기장은 천수교 아래 남강둔치에서 개최되던 상설소싸움대회와 전국민속 소싸움대회를 치르게 되는 것은 물론 격주제로 운영되던 상설 소싸움대회도 매주 토·일요일 주2회씩 정기적으로 연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