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탱화’ 등 3정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감정 착수

▲ 감로탱화
함양의 거연정, 동호정 등 정자가 최근 도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한 사찰에 보관중인 천수관음탱화와 감로탱화, 지장시왕탱화 등 3점과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지방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함양군은 9일 3점의 탱화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의 도문화재 지정을 위해 이용현 부산시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이 지난 7일 감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정작업 결과 이들 탱화들은 18세기와 19세기에 그려진 작품들로 밝혀졌으며, 현지조사에서 이들 탱화 외에도 1657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보존상태가 양호해 불교미술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 천수관음탱화
군은 천수관음탱의 경우 천개의 팔과 천개의 눈 대신 42개의 손으로 그려져 있는데 한지에 유돈 채색도로 관리가 미흡해 아래쪽 일부가 훼손됐으나 그 형태가 선명하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그려진 천수관음탱이 국내에 몇점 밖에 없어 지방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장시왕탱과 감로탱화 역시 유돈 한지의 채색화인데 지장시왕탱은 보존상태가 비교적 온전하나, 감로탱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관리해옴에 따라 겹쳐진 부분에서 탈색과 훼손이 많이 됐다.

한편 1935년에 조성된 모 사찰은 이들 탱화와 불상이 외부에서 제작돼 각각 다른 사찰에 친존하다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감로탱화는 마천면 금대암에서 제작하여 안국암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목조아미타여래상은 그 불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따르면 1657
▲ 지장시왕탱화
년 수백명의 지역주민의 발원으로 덕유산 은신암에 봉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가능한한 함양의 비지정 문화재를 문화재로 등록시켜 우리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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