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체험학습을 위해 처음으로 외국인학교와 이동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의 조기 영어구사 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영어 체험학습 자율 시범학교로 지정된 삼천포초등학교(교장 신현권).

이 학교는 영어 체험학습을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들이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영어 전용 교실인 영어 체험 학습실(Only English Area)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즐거운 영어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Game, Song, Chant, Role-play 등 활동중심의 수업과 함께 지난 9월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발음 교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사천시 사남면에 소재한 경남국제외국인학교와 처음으로 이동학습을 해 직접 외국인이 진행하는 수업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 밖에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5분씩 ‘아침을 여는 영어 방송’과 학생들의 움직임을 센서로 포착해 영어 대화를 들려주는 ‘Talking Sensor’설치하는 한편 학교 홈페이지에 ‘초등 영어 스스로 학습’ 멀티미디어 온라인 프로그램을 탑재해 가정에서도 스스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 4일 열린 영어 체험학습 운영 보고회를 통해 전교생의 81.8%가 체험 활동 위주의 영어 교육이 영어 능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교사의 대부분이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영어 수업이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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