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단이 이전되는 함안군 군북면 편입지역 주민들이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석중·65·군북면 봉남마을)를 구성한 가운데 이주대책을 세우기 위한 주민협의회를 개최했다.

7일 오전 11시 군북면 남천가든에서 열린 이주민대책위원회는 소포리 봉림·봉남·국곡마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단지 조성을 비롯한 묘지이전 문제, 축산생업단지와 이주민 대책사무실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국곡마을 61가구는 중암리 3·1기념탑 인근 석담들 일대로 이주시켜 줄 것을 희망했으며, 봉남마을 50가구는 소포리 공설운동장 인근 부지를, 봉림마을 18가구는 덕대리 현 군북초등학교 인근을 희망하는 등 자신들의 희망이주 지역을 표명했다.

또 편입부지내 묘지이전에 대해서도 부지가 선정되면 공원묘지 형태의 공원조성을 희망했으며, 대부분 장묘문화를 개선하는 납골평장을 선호했다.

이밖에도 편입지역내 축산농가들을 위해 석담들 일원 3만여평에 축산생업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희망했다.

한편 39사 주민대책위원회는 이같은 주민 요구사항을 함안군과 창원시에 각각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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