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함안지회 민원

전교조 함안지회(지회장 이호석·함안중)가 산인초등학교 주변 환경문제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전교조함안지회는 산인면 내인리 산인초등학교 주변 일대에 여러개의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민생활환경과 학습환경을 해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함안지회에 따르면 현재 산인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뒤편 200m거리에는 악취와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비닐파이프 제조공장이 있으며 전방 300m에는 생활폐기물을 상습적으로 태우는 수용시설이 있다.

전교조 함안지회는 학교앞 50m에 각종 식품폐수를 발생시키는 종합식품공장이 있는 등 학습환경을 해치는 시설이 14개소나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밤낮으로 가동되는 주물공장과 석재공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함안군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전교조함안지회는 특히 학교 인근 감골마을의 경우 공장진입로가 개인사유지인데다 일부는 불법으로 도로옆 하천을 복개해 공장진입로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허가가 나는 등 함안군이 학교인근에 제조업체 허가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호석 지회장은“생활권을 무시한 무분별한 공장설립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행복권이 박탈되고 있다”며“불법으로 복개한 도랑의 시설물을 철거해 자연 하천으로 복원하고 공장허가도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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