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파급효과 144억여원 관객 만족도 커 성공적 평가

김해시가 가야문화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달 개최한 ‘가야세계문화축전 2005,김해’에 1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144억3000여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성공적인 축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 <가락국기>
이에 따라 김해시 대표축제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문화관광도시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가야문화 홍보 및 복원 등이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인제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가야세계문화축전 추진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축전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축전방문객 1754명을 대상으로 축전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축전만족도를 조사한 임태균 교수는 “문화관광부 방문객 만족도 18개 공통평가항목 적용 등 55개 평가항목을 조사한 결과 축전 방문객 기준과 공연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 만족도 기준, 축제의 성과 기준 등이 모두 성공적”이다는 평가를 내렸다.

▲ 일본광대 오쿠다 마사시 공연 장면.
임 교수는 축전방문객수가 약 100만명으로 이중 외지인 비율이 43.5%에 달하고 지난해 개최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보다 25만명이 더 방문했다고 추정했다.

문화관광부 18개 만족도 평가기준도 처음 개최되는 축제임에도 가야축전 만족도 평균점수는 4.51로 유망/예비 등급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연체험과 전시프로그램 만족도는 평점 5.0으로 최우수 등급에 접근하고 있으며, 재방문 의도(평점 5.33)와 구전홍보 의향(5.23), 전반적 만족도(5.37) 등에 모두 최우수 등급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김해시민과 외지인 등 축전 방문객 1인당 평균 2만8000여원을 지출해 모두 144억3000여만원의 직접 소득효과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축전추진위원 자체평가에서는 축전테마공연 가무악 총체극 ‘가락국기’는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만든 작품으로 관객의 호응이 좋았으며, 지속적인 레퍼토리 공연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사전홍보 강화와 안내요원의 전문화, 기념품 판매상품, 방문객 동선과 공간배치, 전시프로그램의 충실화, 체험프로그램의 다양화, 휴게시설 보완, 야외공연장 안전도 제고, 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개선과 보완사항도 많이 노출됐다고 말했다. 또 17일간의 축제기간이 너무 긴데다 축제공간사용의 다각화 모색, 체험코스간 연계성 부족과 안내원 교육미비 등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행사여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이며 이 같은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보완점을 찾아 내년 축제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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