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시설 후원기금 마련
이번 사랑의 장터는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인 ‘내일을 여는 집’의 후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로 각종 먹거리와 함께 재활용품, 의류, 유명인사들의 소장품 등이 판매됐다.
특히 이 사랑의 장터는 가정이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마디로 ‘알 먹고 꿩 먹는’ 일석이조의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모(41·여) 씨는 “가정폭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몰랐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좋은 물건도 사고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지역의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걸려오는 통화수는 한달에 약 1000여건에 이를 정도로 가정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은 30%에 이르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현재 진주에만도 15명 정도의 여성과 아이들이 가정폭력을 피해 금산면 한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한울타리 관계자는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참여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며 “보호시설에 있는 여성들의 복지를 위해 이번 행사의 수익금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명호 기자
jangcoog@dom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