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 늦어 주민 불편

김해시 장유면 부영e그린아파트에 설치된 한 승강기가 고장났으나 부품공급지연으로 6일째 수리가 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부영e그린1차아파트 관리실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1102동 1·2라인 승강기가 지난 26일 고장났다.

그런데 고장수리에 나선 관리업체인 ㅈ사는 전기단락으로 통신기판이 고장나 제조업체인 일본M사 부산지사에 부품공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M사 부산지사는 국내에 재고가 없다며 부품공급을 하지 않아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16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 등 1·2라인 34가구 주민들은 6일째 나들이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입주민은 “지난 6월께 승강기 관리업체가 일본 M사 부산지사에서 창원 ㅈ사로 바뀌면서 일본 M사 부산지사가 부품공급을 지연하고 있다” 며 “특히 이 승강기는 단종된 구형모델로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아파트 시공업체의 시공과정 자체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승강기 관리업체인 ㅈ사 관계자는 “문제의 승강기 기판은 일본 M사 정품이어서 M사 부산지사에 부품공급 요청을 했으나 국내 재고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31일께 M사 부산지사가 책임수리토록 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승강기는 구형 부품이어서 앞으로 항구적인 부품조달과 수리 등이 수월하도록 승강기 관리도 아예 기존 M사 부산지사가 다시 맡도록 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승강기 관리업체 변경은 기존 업체가 월관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입찰에 따라 M사 부산지사보다 낮은 가격을 낸 ㅈ사가 선정됐으나 업체를 바꿀 경우 추가관리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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