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이 끼었던 탓일까. 26일치 ‘박정희 거쳐간 여성 200명쯤’ 기사가 도민일보 누리집 <아이도민닷컴>에서 지난주 가장 많이 읽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죽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자신의 변호인 안동일 변호사에게 박 대통령의 여자관계를 모두 털어놓은 정황이 밝혀졌다는 <오마이뉴스> 기사의 내용.

26일에 맞춰 기사가 나왔다는 점에서 박정희의 유산에 기댄 세력에겐 타격을, 박정희의 유산을 청산하려는 자들에게는 지원사격을 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하에 기사를 썼다는 점과 제목이 가지는 ‘센세이션’이 워낙 강한 만큼 안 열어볼 재간이 없었으리라.

뒤를 이어 창원지역 대기업과 연구기관이 이전을 추진하거나, 이전 설에 휩싸여 지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는 27일‘창원 대기업 이전설 내막을 추적하다’도 딸깍 수가 높았다. LG전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큰 기업들이 지역을 뜬다는 ‘설’ 자체만으로 분명 큰 뉴스거리다.

또 지난해 밀양과 올해 진주·거창에서 잇달아 청소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일으켰는데, 창원에서도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3명이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는 25일치 ‘창원서 여고생 집단 성폭행 3명 구속·4명 입건’이 세번째로 조회수가 높았다.

지난주 네번째로 많이 읽힌 기사는 ‘창원 용추저수지 사라진다’(25일)가 차지했다. 휴식처로서 창원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추저수지가 경전철사업으로 사라질 처지라는 내용을 실었다. 용추저수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올해 6월 공사에 들어가 2009년 완공 예정인 경전선 삼랑진~진주구간 제3공구(진영~동읍간 복선전철 건설공사)에 포함돼 북창원 정류장으로 사용된다는 것.

이밖에 젊은 세대들의 변화된 성의식으로 모텔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28일치 ‘모텔에 놀러가는 젊은 세대들’이 마우스를 잡은 누리꾼들의 손길을 바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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