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문학관이 28일 오전 개막식을 하고 새출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철곤 마산시장·하문식 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개관사·기념식수·전시실 관람 등이 진행됐다. 특히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근대 마산문학의 흐름을 조망하고 소중한 문학 전통과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마산문학관이 28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황철곤 마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박일호 기자
근대 마산문학의 태동과 흐름·서정을 느낄 수 있는 마산문학관은 지난 2003년 착공,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남동 노비산에 연건평 140평,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 전시실은 마산 근대 문학의 향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실로 돼 있고, 2층은 특별기획전시실을 겸한 세미나실과 다목적 공간이 배치됐다.

개관과 함께 1층 상설 전시실에는 ‘근대 마산문학의 전통과 흐름’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려 마산 문학과 문학인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실 입구에는 마산문학사 연표와 문향 마산의 근대문학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근대 마산문학의 흐름을 보여주는 공간이 마련됐다.이어 결핵문학의 산실, 3·15의거 등 민주문학의 터전, 바다문학의 보고 등 마산의 독특한 문학전통을 소개한다.

‘마산의 문학인’ 코너에는 안확·이윤재·이극로·이은상·권환·이일랠이광랠지하련·이원수 등 마산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한 문학인 22명의 사진과 약력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와 패널이 준비돼 있다.

한편 마산문학관은 내달 1월 27일까지 개관기념 특별 기획전으로 ‘월초 정진업 유품 자료전’을 개최한다. 마산문학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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