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장애인 불편사항, 직접 찾아가 해결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복지기동대가 가겠습니다.’

양산시가 위기때 긴급 도움을 요청하는 SOS전화를 사회복지분야에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산시는 생계가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저소득층이 전화를 하면 즉각 찾아가 해결해 주는 SOS복지 기동대를 내달부터 운영한다.

시의 이 같은 움직이는 복지시스템 운영은 경기불황과 가정파탄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복지혜택을 받기 위해 시청이나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던 불편해소와 개인의 신분노출에 따른 심적 갈등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현재 홍보 미숙으로 형식에 그치고 있는 복지부의 사회복지과내 민원전용 상담전화가 이용객이 없어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시는 복지기동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신설될 사회복지과내 복지계에 민원 전담 직통전화를 별도 설치하고 전화신고 즉시 긴급 출동을 위한 7인승 차량 1대도 구입하기로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신설된 계에는 복지기동 전담직원을 배치해 그동안 타 부서간 연결이 제대로 안돼 신고가 없었던 복지부 민원상담전화 운영방식과 달리 신고전화를 받으면 불편사항에 대해 원스톱 처리키로 했다.

저소득층의 불편사항이 전화로 걸려오면 복지기동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가재도구 등 일반 분야 불편 수리건에 대해서는 120민원기동대에 통보 즉시 처리토록 하고, 몸이 불편한 경우는 보건소 방문간호부서로 연결해 도움을 주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사업부도 등으로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빈곤생활자들이 자존심 때문에 관공서를 방문,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겪던 고민을 덜어주고 생활보호대상자들의 관공서 방문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대거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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