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씨 등 3명 공동작 ‘21C 세계를 향한 김해시의 비상’

작가의 시공포기로 재공모한 김해시 진입관문 환경조형물 당선작으로 ‘21C 세계를 향한 김해시의 비상’이 결정됐다.

▲ <21C 세계를 향한…> 조감도
김해시는 지난 25일 오후 재공모에 응모한 26개 작품을 심사한 결과, 서울의 건축사무소 하나그린 대표 최병국씨와 아름다운세상 조형연구소 대표 이경순, (주)찬동건설 대표 조중식씨 등 3명이 공동출품한 ‘21C 세계를 향한 김해시의 비상’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21세기 가야의 영광을 계승한 김해의 약진을 비상하는 봉황의 모습으로 연출, 문화·관광도시,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김해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담은 작품이다.

또 야간에도 아름다운 관문성격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 서김해IC 주변의 야간경관을 새롭게 하게 된다.

당선작품의 날개와 유리구는 불(메탈)과 빛(투명)의 조화로 하이테크의 상징을 표현해 불을 이용하여 철의 왕국을 건립했던 가야의 문화를 창조적으로 복원해 전통과 미래의 아름다운 만남을 연출한다.

또 LED조명을 이용한 야간경관 연출은 활활 타오르고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김해의 모습과 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시민의 다양한 삶과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당선작품은 내년 2월까지 국도 58호선인 서김해IC 진입관문에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9m, 폭 17.5m, 높이 21m 규모로 설치된다.

이 밖에도 우수작품에는 (주)인서울 이윤재씨와 상명대학교 남철균교수가 공동출품한 ‘미래로 비상하는 가야의 빛’이 선정됐다.

천정희 도시디자인과장은 “남해고속도로 진입관문인 서김해IC에 환경조형물이 설치되면 대표적인 상징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김해시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진입관문 환경조형물은 지난 8월 최초 당선된 작가가 시공을 앞두고 개인사정으로 시공을 포기, 우여곡절끝에 3억원의 예산 증액과 재공모를 하는 촌극을 빚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