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고용보장 등 약속 안지켜” 준법투쟁

지난해 11월 부산 D건설이 경영권을 맡은 양산 통도컨트리클럽이 새 사주의 투자양해각서 이행여부를 놓고 노사간 양측이 힘겨루기식 양상을 빚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24일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노조측은 새 사주가 회사를 인수한 뒤 경영간섭 등 인수전 체결한 이행각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또 “최근 회원과 회사 여직원간에 경찰에 쌍방간 맞고소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성추행사건에 대한 책임 촉구와 함께 회사측이 지난해 회사를 인수하면서 오는 2010년까지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고 경영간섭을 하지 않기로 해 놓고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 “투자양해 이행각서 관련 문구 없다”

노조는 이와 함께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선임되는 운영위원 중 새 사주의 기업인수 후 바뀐 점과 환타지아내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 건설 계약문제, 4년전 리모델링한 건물을 또다시 리모델링 한 점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성추행 사건의 경우 쌍방고소를 한 상태여서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노조가 주장하는 경영간섭건에 대해서는 투자양해 이행각서에 정확한 관련 문구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워터파크건은 당초보다 규모를 더 크게 설계하고 있고, 리모델링 과정의 시공상 문제는 시정중이며, 노조의 준법투쟁은 절차를 밟지 않은 위법행위에 해당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통도컨트리클럽과 통도환타지아는 법정관리상태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부산 D건설에 인수된 뒤 경영개선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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